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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드라마

장혁 사극 복귀 '붉은 단심'

by usabro 2022.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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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붉은단심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 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연출 유영은, 극본 박필주)을 보았다. 다른거 다 필요없이 장혁이 등장하는 사극이라는 이유만으로 번거로운 절차를 걸쳐 드라마를 시청했다. 

 

역사적 시점은 연산군이 폐위된후 부터 시작되는 픽션이다. 드라마로 역사공부를 하시는 분들에겐 다소 헤깔릴 수 있으니 그냥 드라마 로만 생각하고 시청하실것을 권해드린다. 괜히 역사왜곡이나 기타 역사고증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장혁이 드라마를 이고간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었다. 

그나마 어린시절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박지빈과 신은수가 만나는 장면은 조금 신선했다. 갑자기 말이 튀어나와 좀 당황하기는 했지만 만난지 하루만에 내가 혼인해 주겠다면 프로포즈하는 직진남 이태(아역 박지빈)의 모습엔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신은수는 아이들에게 어미닭이 없이 계란으로 병아리를 만들어준다며 그시절의 에디슨을 연상케했다. 직접 품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부화하게 만들겠다는 야무짐이 아마 이태에게 크게 어필했을지도 모르겠다.

 

장혁이라는 걸출한 배우가 붉은 단심에서 맡은 배역은 좌의정 박계환이다. 연산군을 쫒아내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반정공신의 우두머리로 나온다. 임금인 선종이 고개를 숙여 간청을 해도 사사로운 감정을 국사에 반영하면 안된다면 단칼에 거절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태(이준 분)는 이런 박계환과 대치했던 세자이며 지금은 12대 왕이다. 겉으로는 실세 좌의정에게 꼼짝못하는 나약한 임금이지만 속에 비수를 품고 있다. 자신의 욕심 때문에 어머니 중전 신씨가 독 차를 삼키고 자살을 했다. 자신이 우겨 세자빈이 된 유정은 자신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그녀의 가문, 그녀의 부모는 역적으로 몰려 참수를 당해야 했다. 

 

선종은 중전을 지키지 못한게 한이되어 아들 이태에겐 그 한을 물려주지 않으려한다. 그는 계승자에게만 전해지는 서고의 비밀통로를 알려주고 이태로 하여금 유정을 살릴수 있도록한다. 공식적으로 세자빈 유정은 불에 타죽은 것으로 된다.

 

1회에서 어른 유정이 등장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얼굴이 나오기전까지 (아무런 정보없이 본 드라마라) 어마어마한 신예나 엄청난 비중의 여주가 등장할거라 기대했던 나에겐 약간 의외였다. 이상하게 유정 (강한나 분)이 좀 배역에 비해 나이 먹어보였다. ^^; 

 

그리고 이유커플 이태(이준), 유정(강한나) 커플의 케미가 어째 좀 약한듯한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어떤 드라마를 보면 와 저둘 정말 잘어울린다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드라마는 대부분 히트를 쳤었다. 근데 이상하게 이 둘의 케미는 그리 쌔게 와닿지가 않았다. 

그래서 장혁이 드라마를 이고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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