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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나의 해방일지 구씨의 한마디가 떠오르는 조언관련 좋은글

by usabro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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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해방일지'라는 드라마가 있다. 

나는 넷플릭스로 보고 있는 드라마지만 현재 대한민국 JTBC에서 토요일 일요일 오후 10:30분에 방송하고 있는 휴먼, 가족, 로맨스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제작시기부터 연출자와 작가의 캐미를 기대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출처:jtbc 나의해방일지 구씨(손석구 분)

 

나의해방일지 5회에서 염창희는 구씨의 방에 널려져 있는 소주병을 치우려다 구씨에게 쓴소리를 듣는다.

내가 싼 x
남이 치워주면 좋디?

 

오늘 쓰는 글은 잠들기전에 읽는 긍정의 한 줄 이라는 책에 나오는 글이다.

 

충분히 오래 귀담아 들으면 대개

적절한 해결책을 생각해내게 된다.

 

우리는 조언을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부탁하지도 않은 조언은

달갑지 않거나 불쾌하게 여겨질 수 있다. 

(이 부분이 나의해방일기 둘째 염창희가 구씨에게 쓴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과 맥락이 비슷하다고 본다.)

 

반대로, 누군가가 내 말을 주의 깊게 

경청했던 경험을 떠올려보라.

 

그러는 동안 갑자기 해결책이

저절로 떠오른 일이 있지 않은가.

 

이는 문제를 터놓고 이야기함으로써

해결책이 보다 분명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듣는 사람이 되었다면

자제력을 발휘해 상대방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 부분은 나의해방일지 셋째 염미정이 구씨를 대하는 방식이라고 봐도 될듯하다. 자신은 한 번도 채워진 적이 없다며 구씨에게 자신을 추앙하라고 해보지만 회차가 지날수록 그녀는 깨닫는다. 남을 채워야 자신도 채워지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이렇게 미정(김지원)은 구씨(손석구)를 그저 바라보며 기다려주고자 한다.)

 

친구나 가족이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할 때

조언해주려고 애쓸 필요는 없어.

귀담아듣고 있다가 그들이 해야 할 일을

깨닫는 순간 함께 축하해주면 그것으로 충분해.

 

메리 케이에 시 MARY KAY ASH

 

 

나도 늘 성급했다는 생각이 든다. 

남의 아픔을 고민을 알게 되면 나의 경험을 앞세워 늘 해결책을 제시하려고만 했다.

 

나의 경험치와 그의 경험치는 확연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다 정답인 듯 오만을 떨었다.

 

진정한 조언은 낮아지는 겸손함에서 나온다. 

경청하며 듣는 침묵 속에서 나온다.

 

나를 알리고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그 순간 우리의 관계는 풀리게 되고 서로는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관계는 쉬이 부러지지 않는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공생하는 관계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런 진행을 싫어한다. 

아니 이제는 잊어버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어색한 것이다.

그 어색함을 싫어하는 것이다.

 

남의 아픔은 나의 고통에 비할바가 못된다.

언제나 내 안의 고민과 갈등이 상대보다 더 크다. 

남의 아픔은 나만 아니면 되는 걸로 치부한다.

 

내가 아플 땐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지만 어디 하소연할 길이 없다.

나는 이런 사회적 관계가 싫다. 

 

아마 나의해방일지는 이런 관계의 재조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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