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블랙독' 한번보면 끝을보게되는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추천 블랙독기획의도

by usabro 2022. 4. 8.
반응형

'블랙독' 넷플릭스에서 본 재밌는 한국 드라마  뛰어난 작품성에 16회까지 한번에 몰아본 드라마

 

넷플릭스에서 재밌는 한국드라마를  보았다. 드라마의 제목은 '블랙독'. 처음 이 드라마 1회를 우연히 보고 아내가 묻는 말에 "어 별로, 그저그런데?" 라며 별 재미를 못느끼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다른 드라마들은 중간에 잘도 끊었던 내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순간 '블랙독 16회' 마지막을 몇분 남기고 있다. 5일 저녁부터 보기 시작해서 7일 현재 까지 16회를 다 봤다.

 

출처:TVN 블랙독: 사람을 빨아들이는 스폰지 같은 드라마!

이드라마 잔잔하게 사람을 빨아들이는 스폰지 같다.

넷플릭스에서 4월 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드라마 《블랙독》은 한국 채널 TvN에서 2019년 12월 16일 부터 2020년 2월 4일 까지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30분에 방영한 16부작 휴먼, 힐링, 오피스물이다.

나는 이 사실도 드라마를 다 보고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고 알았다.

지금 만들어서 방영했다고 해도 믿을 만큼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물론 난 한국의 학교 시스템에대해 모른다. 한국을 떠나온지 20년이 넘었기 때문이다. 

 

드라마속의 학교는 내가 그동안 알아왔던 학교와 다르다. 또 다른 드라마속 학교와도 달랐다.

그래서 나는 도중에 접고 다른 걸 보게될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기 시작한 드라마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중간에 끊을수가 없었다. 한회가 끝이나면 바로 다음회를 누르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되었다. 그리고 또 넋을 놓고 화면을 처다보고있었다. 나로선 개인적으로 참 신기한 경험이었다. 내가 뭐에 홀렸을까?

 

블랙독의 주연으로 서 현진이라는 배우가 출연했다. 내 기억속의 이미지는 약간 촐랑대는 배역을 맡았던 배우로 남아있었는데 이 드라마속에서는 신입 선생님으로 나왔다. 그 모습이 참 순수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예쁘게 잘 어울렸다. 또 배우 라미란님은 그 연기력은 뭐 나같은 필부가 평가하기는 그 차원이 틀린것 같다. 다른 배우분들 그리고 연출진들 뿐만아니라 드라마를 만드는데 함께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다. 최근 드라마 포스팅을 한두번 한적이있는데 이걸 하다보니 자연적으로 기획의도라는것이 궁금해졌다. 내가 빨려들어간 드라마니 이정도는 알고있어야 하지않을까? 그리고 이정도는 소개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블랙독 기획의도


드라마 중간에 '검정색 개' 가 등장하며 블랙독 이라는 제목을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는데 아니나다를까 이 부분에 드라마의 기획의도가 숨겨져 있었다. 

 

블랙독(Black Dog) 증후군.

단지 색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검은 유기견 입양을 꺼리는 현상을 말한다.

검은색은 재수가 없다나?

예쁘기만 하던데...

 

각자도생

각자가 스스로 제 살길을 찾아

경쟁해야만 하는 이 시대.

나는 이 시대가 무섭다.

 

한 번의 실패가 영원한 낙인이 될 수 있는

우리 사회에서도 편견을 떠안고 소외된

'블랙독'들은 늘 존재한다.

 

'우리, 함께' 라는 말보다

'혼술, 혼밥, 비혼' 으로 대표되는

'나홀로'가 대세인 이 시대에서

어쩌면 우리 모두는 '블랙독'이 아닐까?

 

혹여 자신이 소외되더라도

서로를 이해할 여유, 보듬을 용기 없이

원래 세상이 그러하다는 듯 쉽게

포기한 채로 세상에 자신을 던져두니 말이다.

 

주인공 고하늘도 그중하나다.

'강남 8학군' 대치동에 위치한

사립고의 신입교사.

 

겉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하나 없이 보이지만

사실 그녀에게는 '1년짜리 기간제'

교사라는 비밀이 있다.

 

하지만 학교는 이런 문제들을

외부에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 분위기이고,

게다가 첫 출근부터 교무부장의 낙하산,

거짓말쟁이라는 오명까지 쓰게 된다.

 

오래도록 꿈궈온 선생님이 됐다는 기쁨도 잠시,

사립학교라는 총성없는 전쟁터에서 

'진정한 선생님'이 되는 게임에

오롯이 내던져진 것이다.

 

학교라는 이 사회의 축소판 안에서

그들만의, 그 세계만의 특수한 비밀과 룰 속에서

자신이 처한 현실의 쓴맛을 

거듭 느끼게 되는 주인공 고 하늘.

 

하지만 그녀가 이대로

뭐질 것이라는 속단은 이르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진짜 선생님'이 되기 위해 기거이

전쟁터에서 고군분투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다.

 

'교사는 있지만 진정한 스승은 없다'고

말하는 시대.

 

이 드라마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어떻게든 교사의 '의'를 찾고자 하는

이들의 짧지만 긴 여정을 담고 있다.

 

이들의 길에 발맞춰 함게 걷다 보면,

모두가 절망적이라고 말하는 

우리 교육의 현실 속에서도 작은

희망의 불시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편견을 깨고 이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는,

우리의 몫이다.

 

이상하게도

자신있게 아니라고 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했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평가

나무위키에 이 드라마에 대한 자세한 평가들이 나와있었다. 이 평가들을 읽어보면서 아! 나만 이렇게 빨려들지는 않았겠구나 하는 생각이들었다. 문장력이 일천한 내가 표현하지 못할 많은 미사여구들이 이곳에 있으며 내가 공감을 누루고 싶은 내용들이 전부 나열되어있었다. 

 

내용인즉 한때 엄청 인기를 끌었던 낭만닥터 김사부2와 방영시간이 겹치는 악조건 속에서도 오직 작품성 하나만으로 승부를 걸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흔치 않은 '웰메이드 드라마' 였기에 시기만 잘 만났으면 더 성공했을 게 뻔하기 때문에 그 아쉬움이 더할 수 밖에 없다." 라고 쓰여있었다. 나는 거듭 이해가 되가고 있었다. 아! 사람들이 이렇게,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블랙독을 인정했었구나! 하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이 드라마에 내 시간을 빼앗긴것에 대한 약간의 보상을 받는듯한 느낌이들었다.

 

나는 솔직히 작품성이라느니 하는 고급진 단어를 잘 알지 못한다. 그저 재밌다 아니면 재미없다 정도의 정말 단순한 평가를 해왔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이렇게 단순히 평가하기엔 좀 애매모호하다. 이런게 아마도 작품성이라는 것인가보다.

내가 내린 블랙독은 보는내내 허튼짓을 하지 못하도록 잡아두는 이상한 매력이 있는 드라마였다.

 

블랙독의 작가 : 박 주연

박주연 작가는  이번 블랙독이 첫 장편 입봉작이라고 한다. 또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으로 3년 여간 일했었다고 한다. 그때문이었을가? 나같이 수능이나 한국 학교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하며 볼 수 있도록 학교의 상황과 교육현실의 디테일을 살렸고 또 정말 학생의 마음이나 선생님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었던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기를 기대해본다.

 

블랙독 줄거리

전체줄거리는 위의 기획으로에 대부분 포함되어있다고 본다. 

좀더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해보자면 주인공 고하늘(서현진)은 수학여행을 가던중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는데 그때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고 숨진 선생님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자신에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건지 그 답을 꼭 찾기위해 교사의 길을 선택하며 진짜 선생님으로 성장해나가는 내용입니다.

 

그녀는 초반 낙하산이라는 오해를 받으며 힘겹게 출발을 하지만 위기의 순간 자신을 구했던 은사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 순간들을 극복해 나간다. 그리고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과 동료 선생님들은 진정성있는 고하늘 선생의 모습에 점점 마음을 열며 조력자가 된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사건들이 있었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사건은 '국어과 바나나 사건' 이다. 시험문제중 하나를 학생들이 이의제기를 한다.

문제는 "성순이가 바나나와 수박 두 개를 샀다" 문제는 성순이가 산 바나나랑 수박 개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어휘적 중의성에 따라 바나나를 사람으로 볼 수 있다는 이의제기였다. 

 

또 TO가 생긴 국어과 정교사 채용에관한 에피소드도 참 인상적이었다. 6년차 지혜원 선생이 학교를 떠나면서 그동안 갈등관계로 묘사되었던 둘 사이가 알고보니 스승과 제자 사이였었다는 설정도 충격이었고 당연히 고하늘 선생이 정교사가 되었겠거니 했는데 정작 아무도 뽑히지 않았다는 내용도 의외의 반전이라 놀랐었다. 

 

그리고 처음엔 일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을 챙기던 학교가 조금씩 바뀌면서 아카루스뿐만 아니라 보통 학생들까지 아우르는 형태로 변화되어가는 성숙함도 울림이 있었다. 물론 그 중심엔 고하늘 선생과 박성순 선생이 있었다. 고하늘 선생은 학생들과의 관계를 통해 점점 진짜 선생님으로 거듭성장해 나간다. 

 

 

 

 

반응형

댓글